[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달러 약세로 국내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늘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었고,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가 9월 중 0.9% 평가 절하(가치 하락)되자,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 자산 금액이 늘었다는 뜻이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 증가액이 38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이 속한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이 88.9%를 차지했다.
예치금과 특별인출권(SDR)은 각각 2억4000만달러, 8000만달러씩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만 1억2000만달러 줄었다. IMF 포지션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로 보유하는 청구권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159억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2882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조2357억달러 △스위스 9154억달러 △인도 6822억달러 △러시아 6137억달러 △대만 579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695억달러 △홍콩 4235억달러 순이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