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이 훈민정음 반포 578돌을 기념해 총 287점의 공인을 한글 훈민정음체로 전면 교체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948년 관인규정(총리령 제1호) 제정 이후 사용된 기존 공인이 한문 서체에 맞춘 한글 전서체로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군은 2015년 공인을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체'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당시 합천군수인을 포함한 68점을 훈민정음체로 교체했다. 이번에는 직속기관장 및 읍·면장 직인 등 한글 전서체로 돼 있던 287점의 공인을 훈민정음체로 교체해 군에서 사용하는 모든 공인을 훈민정음체로 통일했다.
새롭게 제작된 공인은 한글날인 9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며 폐기된 공인은 기록관으로 이관돼 행정박물로 영구 보존 및 전시된다.
김윤철 경상남도 합천군수는 "군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공인 개각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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