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임실군의회(의장 장종민)는 30일 군의회 회의실에서 벼멸구 피해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 농가 보상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앞서 추석을 전후로 급속히 확산된 오수면, 덕치면 등을 방문해 벼멸구 피해 농가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애로점을 청취한 바 있다.
현재 임실군은 전체 벼 재배면적 3,666ha 중 1,928ha(지난 26 기준, 전체 면적의 52.3%)가 벼멸구 피해 지역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하루가 다르게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김정흠 농업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벼멸구 피해의 원인으로 기상 고온 현상, 병충해 조기 예찰 실패, 방제시기 조정 실패, 항공방제효과 의문 등을 꼽았다.
의원들은 이를 타개할 대응 방법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피해지역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 실시, 벼수매 차액 지원 증액(2,000원→5,000원), 대체 품종 개발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대책으로는 △공동방제 3회 실시 △25년도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 확보 △광역살포기 운영 △공공비축미 전량 매입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장종민 의장은 “즐거워야 할 최대의 명절에 농민들은 깊은 시름과 절망으로 추석을 보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피해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농가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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