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다이나믹디자인의 100% 무상증자로 전환사채를 인수한 최대 주주 관계사가 헐값에 지분을 대량으로 취득하게 됐다. 대표이사와 임원들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수량이 대폭 늘고 행사가격도 대폭 낮아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나믹디자인의 제8회차 사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종전 5233원에서 2619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11일 결정된 무상증자에 따른 지분가치 희석을 반영한 가격 조정이다.
전환가액 조정에 따라 8회차 CB를 인수했던 미래SPC가 전환권 행사하면 취득 가능 주식은 381만8252주에 이른다. 무상증자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 상장 이전에 보통주로 전환하면 미래SPC의 지분율은 22.1%에 이른다.
최대 주주인 EV첨단소재의 무상증자 전 지분율 23.10%에 육박한다. 미래SPC는 미래산업의 완전 자회사다. 미래산업의 최대 주주는 EV첨단소재의 최대 주주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다. 무상증자에 따른 CB 전환가액 조정으로 대주주의 지분이 단숨에 45%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무상증자 덕분에 황응연 대표이사와 변인범 부사장 등 임직원의 스톡옵션 배정 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31일 스톡옵션 부여 당시 부여 주식은 86만5000주였으나 무상증자로 배정 수량이 172만8916주로 급증했다. 행사가격도 종전 4497원에서 2250원으로 절반으로 낮아졌다.
무상증자 결정 직후 5090원까지 떨어졌던 다이나믹디자인의 주가는 전일(26일) 2820원까지 떨어졌지만, 8회차 CB의 전환가액이나 스톡옵션 행사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앞서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달 11일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의결했다. 무상증자로 신주 1728만594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6일이다. 신주는 10월 21일 상장된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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