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천국 도시’ 부산…파크골프장 500홀·테니스장 112면 조성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3년간 2200여억원을 투입해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부산체육회관에서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주제로 ‘제1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열고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보는 재미를 넘어, 하는 재미’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두 3개 전략 9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시니어계층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총 500홀까지 늘린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부산에는 지난 6월 말 기준 파크골프장 11곳에 총 249홀이 설치돼 있다. 시는 우선 2026년까지 306홀을 조성하고 추후 196홀을 더 만들 계획이다.

청·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테니스장 112면을 신설 또는 개보수하고 풋살장과 클라이밍장 등도 확충할 예정이다.

국민체육센터와 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 어르신복합힐링파크 등 지역 거점형 종합 체육시설 신설 계획도 추진한다.

시는 이와 함께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시철도 역사와 강변에 탈의실과 물품 보관함 등의 ‘러너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대회를 개최하고 생활체육 관련 스포츠 아카데미와 지도자 역량강화 교육 등도 진행한다.

또 ‘으랏차차 생활체육포털’ 고도화로 생활체육시설 통합 예약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실업팀 연계 스포츠 강습 등 전문체육인 재능기부를 유도할 방침이다.

생활체육 인센티브제 ‘튼튼머니’와 체력 인증시설 확대 등 시민들에게 체육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시는 이 같은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모두 2237억원(국비 233억원·시비1121억원·구군비 88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생활체육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