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식품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도가 식품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24일 괴산군 자연드림파크에서 ‘충북 식품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은 충북지역 제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제조업의 대기업·협력사 간 임금, 복지, 훈련 등 이중구조 격차 개선과 상생 방안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대상㈜, ㈜시즈너 등 3개 협력사와 진천, 괴산, 음성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식료품제조업은 1만9318개 제조업체 중 3597개(18.7%)로 가장 많다.

전국 매출 상위 20개 식품기업 중 9개 기업이 도내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하지만 20명 미만 소규모 사업체가 90% 수준으로 낮은 임금과 복지, 근로 여건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중구조 격차에 따른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협력사의 인력 확보와 근로조건 개선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고용노동부 공모에 신청, ‘이중구조 개선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현재 진천군과 괴산군, 음성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서 대상㈜와 협력사들은 자발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근로복지 차이 등 식품산업의 이중구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협력사들은 장기근속 인센티브 도입과 휴게 공간 확보, 위험공정 개선 등 근로 환경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도와 노동부, 진천·괴산·음성군은 대상과 협력사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이중구조 격차를 해소해 도내 식품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협력 모델이 식품제조업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