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귀국 후 첫 국무회의서 "체코원전 '덤핑' 낭설 개탄"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공식 방문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체코 원전 덤핑' 주장을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체코 공식 방문 성과를 공유한 뒤,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인데, 어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 서야 되겠나"라며 "국민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또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통일하지 말자'는 발언으로 논란을 낳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격했다.

임 전 실장은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통일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평생을 통일 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늘 평화적인 자유통일을 주장해 왔고, 앞으로도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