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제1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Supply Chain and Energy Dialogue)’를 개최했다.
체코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우리나라가 체코와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에 적극 뛰어들었다.
SCED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체결한 두 번째 장관급 공급망‧에너지 협의체이다. 두 나라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SCED 체결을 통해 두 나라는 글로벌 산업‧에너지 공급망에서 상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속도감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1차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각 협력 부문별 주요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투자‧공급망을 비롯해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이 담겼다.
무역‧투자‧공급망 부문에서는 두 나라 사이 빠르게 확대되는 교역 규모와 교역품목의 다변화를 확인하고,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배터리‧로봇‧미래차 등 3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하여서는 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효율 등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협력 부문에서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공동행동 부문에서는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SCED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중요한 협력채널이 될 것”이라며 분과별 국장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해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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