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가 의성군을 중심으로 신공항 배후 신도시와 의성문화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경북 전 지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그중에서도 의성군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프리존'은 경북 Hexa Port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의성군 내 신도시 개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광문화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가 계획 중인 공항신도시는 총 330만㎡ 규모로, 7300세대 1만5000명 규모의 모빌리티 특화 도시와 함께 항공산업단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등을 포함한 복합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항공 물류와 항공 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과 대구경북공항을 연결하는 국제 Sea&Air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일본·러시아발 해상 물량을 유치하여 대구경북공항을 통해 미주 및 동남아로 환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공항신도시 내 산업(물류)단지를 경제특구로 지정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식품 R&D와 생산, 유통서비스, 수출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신도시에는 국제 공동캠퍼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항공 관련 교육 인프라와 관련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1조원 규모의 의성 문화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6년도 신규 관광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의성군 일원은 국토부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특화 도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첨단 모빌리티 특화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곳은 자율주행차와 AAM(Advanced Air Mobility) 같은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신공항 신도시 개발을 통해 의성지역에 약 413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9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2572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에어인천, 소시어스, 스위스포트코리아 등 22개 민간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공항 경제권 성장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를 중심으로 경북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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