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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폭 더 커졌다…8월 0.83%↑


부동산원 "매수심리 살아난 영향…성동구는 2%나 급등"
전국 매매지수 0.24% 상승…"신축·대단지 중심 매수심리"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매수 심리가 살아난 서울 주택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며 2019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

19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53%), 서울(0.83%)은 상승한 반면 지방(-0.04%)은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33%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 0.11%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또한 아파트가 0.75%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0.11%, 0.20%로 뒤이었다.

7월 0.76% 상승한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에도 0.83%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2019년 12월 0.86% 상승한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매매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받는 지방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수도권은 신축·대단지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과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전국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도 선호 지역 중심 상승세가 돋보였다. 성동구(2.00%)는 금호‧행당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마포구(1.05%)는 염리‧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99%)는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광진구(0.72%)는 광장‧자양동 교육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1.89%)가 잠원‧반포동 한강변 선호 단지 위주로, 송파구(1.59%)가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1.36%)가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1.09%)가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강원(0.17%)이 춘천·삼척시 준신축 위주로, 전북(0.12%)이 정읍·전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33%)는 공급 물량 영향있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세종(-0.18%)은 새롬·다정동 위주로, 제주(-0.15%)는 매물적체 영향있는 제주시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워]

한편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22%), 수도권(0.46%), 서울(0.52%)은 상승했고 지방(-0.02%)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주여건과 학군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경기는 하남과 고양 덕양·수원 팔달구 위주로, 인천(0.74%)은 서·부평·남동구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1.18%)가 옥수·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92%)가 중계·상계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62%)가 이촌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53%)가 염리·도화동 신축 대단지와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91%)가 여의도·신길동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79%)가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79%)는 대치·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66%)는 고척·신도림동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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