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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잡기 좋은 날'…증권사들 추석 이벤트 풍성


한투·대신·iM·신한 등 연휴에도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에도 '서학개미' 잡기에 나선다.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해외 시장을 찾아가는 투자자들을 위해 연휴에도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거래를 도울 예정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 서학개미의 거래대금은 96억8232만달러(약 13조111억원), 거래 건수는 21만960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거래대금(467억3345만 달러)과 거래 건수(99만3101건)보다 각각 79%와 78% 감소했다.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열풍이 사그라든 모습이지만,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증권사의 경쟁은 분주하다. 오는 17일 예정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등 주요국의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서학개미들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이번 추석 연휴에 서학개미를 유치할 기회로 보고, 투자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많은 증권사가 연휴 이전과 다름없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iM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평일과 같이 해외주식 매매와 서비스 지원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데스크를 운영한다"며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일본(16일 휴장), 홍콩(18일 휴장) 3개국과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유럽 13개 국가가 대상"이라고 했다.

  [사진=각 증권사]
[사진=각 증권사]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를 겨냥한 이벤트도 벌여 서학개미를 유인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미국 주식 시세 알림 서비스를 오픈했다. 추석 연휴엔 '시작해요! 해외주식' 이벤트를 한다.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이 주사위를 굴려 나온 인기 미국 주식과 당첨 금액(신규 계좌 개설 고객 최소 3만~100만원, 6개월 휴면 고객 최소 1만~100만원)을 지급한다. 다른 증권사의 해외주식을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기면 이벤트 조건에 따라 최대 700만원의 현금 리워드도 준다.

키움증권은 해외선물을 처음 하는 고객에게 내달 11일까지 해외선물 마이크로 상품 수수료 최대 500계약 무료 이벤트를 한다. 지난 4일 기준 해외선물옵션 거래가 없는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이벤트는 신청 다음 영업일 마이크로 상품 체결 건부터 100계약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체결량을 포함해 500계약 거래 시 최대 500계약 모두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외에도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를 연휴 기간에 운영한다. 고객은 전산 점검 시간을 제외하면 특판 발행 어음 거래를 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만기 연 4.3%(세전·이달 9일 기준), 6개월 만기 연 4.2%(세전·이달 9일 기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MTS를 개선해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며 "배당락 임박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랭킹,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해외주식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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