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기존의 기계적인 AI 안부 전화와는 달리, 클로바 케어콜은 어르신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와 건강 상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1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클로바 케어콜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강원 지역 등 전국 시·군·구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지자체 뿐만 아니라 사학연금공단, 대한노인회, 행안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사업 등 전국 단위로도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실제 사람처럼 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들과의 대화는 단답형 응답에 그치지 않고, 맥락을 이해해 어르신들의 상태를 파악하며, 이를 통해 돌봄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특히 '기억하기' 기능을 통해 AI가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건강, 수면, 식사 등 주요 정보를 바탕으로 연속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어르신들은 AI와의 대화에서 친밀감을 느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지자체 베타 테스트에서도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이 추가돼 재난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기상 재난 문자 기반으로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이 기능은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돌봄 활동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중장년 1인 가구의 건강 관리 서비스로도 확장돼 AI 기반 헬스케어 관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혁신은 글로벌 학회에서도 주목받아, 클로바 케어콜 관련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회에서 상위 1% 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AI SaaS Business 리더는 오는 26일 아이뉴스24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4(KCSF2024)'에서 네이버의 생성형AI 모델 하이퍼클로바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클로바 케어콜'의 혁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와 AI의 미래: 혁신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KCSF2024는,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제시하는 최신의 AI 전략과 기술 동향을 소개하며, 다양한 산업에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를 통해 AI의 실질적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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