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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만 알아도 OK"…모바일로 전하는 추석 선물


주소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 없어 모바일 선물 증가세
롯데홈쇼핑, 지난해 추석 대비 모바일 선물하기 15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다양한 가격과 구성의 추석 선물 세트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선물을 전하는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직접 전달하거나 집 주소를 물어 배송하는 기존 방식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전화번호만 알아도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발송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선물 구매 방식과 전달 방식을 조사한 결과 선물을 직접 구매한 다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52.6%로 나타났다.

그리고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발송하겠다는 응답도 7.4%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 선물에 익숙한 20대는 13.4%를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2024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 기간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

명절 선물 수요가 몰리는 9월 1주 차엔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액이 20배 이상, 주문고객 수는 17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서비스 이용고객 중 4050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2020년 12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비스 론칭 뒤 6개월간 월평균 주문 건수가 40% 이상 성장하며 8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모바일 쿠폰 역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KT알파의 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업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9월 21일~28일) 기간 모바일 쿠폰 발송량은 전년 추석(9월 2일~9일) 대비 17% 늘었다. 기업이 고객 및 임직원 대상 명절 선물로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취인이 직접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쿠폰'의 인기도 높다. KT알파는 "지난 2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선택형 쿠폰 판매량이 452% 뛰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은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편한 서비스다. 주소를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더불어 받는 사람도 원하는 곳으로 주소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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