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내달 16일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의 합동 기자회견 취소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최봉환 부산광역시 금정구의원, 최영남 전 부산광역시의원, 김천일 금정문화회관 관장 등 예비후보자들이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저녁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이를 두고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이 취소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주관하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될 후보자를 심사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 지난 5~6일 양일간에 걸쳐 공천신청 서류 접수, 8일 면접심사도 마쳤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상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노력은 존중하겠지만 공공연하게 특정 시의원을 사퇴시켜 전략공천 하려는 불공정한 반칙행위의 의도가 다분한 듯 보여져 한목소리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훌륭하고 역량 있는 많은 분들이 출사표를 던진 만큼 모두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성 실시를 즉각 발표하고 시행해 달라”며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도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아니라 공정한 경성을 통해 금정구의 분열과 혼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과 관련한 논란도 계속해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총 8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 가운데 부산대학교 A교수는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과 부산 동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알려졌다. A교수뿐만 아니라 B씨 역시 현재 남구당협 청년위원장이며, C씨는 박 위원장과 친교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금정구청장 후보 공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도당에 맡기겠다”며 힘을 실어줬지만 이와 반대로 박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에 가까운 인사로 채운 셈이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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