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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실망에 뉴욕 주가 하락…최악 주간 기록


뉴욕증시, 8월 고용지표 실망에 하락 마감…나스닥 2.6% 하락
S&P 500 주간 4.3% 하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
브로드컴 투매 10%↓·테슬라 8.5%↓·엔비디아 2주간 21%↓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대형 기술주 차익 실현의 여파로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6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큰 폭 하락 마감한 전날 한 전문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모습. 2024.09.07. [사진=뉴시스]
뉴욕증시는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6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큰 폭 하락 마감한 전날 한 전문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모습. 2024.09.07. [사진=뉴시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345.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내린 540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하락한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이번 주 핵심 지표로 꼽혔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오전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 증가 폭이 7월보다는 확대됐지만 시장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는 밑돌았다.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최근 제조업 업황 위축 등 경제 분야 곳곳에서 약세 조짐이 드러난 데 이어 고용이 2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대형 기술주에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이 3.7%, 메타가 3.2%, 알파벳은 4.1%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4.1% 내렸으며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10% 넘게 급락했다.

채권시장도 8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3.67%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3.72%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미국의 경기 우려 확대에 국제유가도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7.67달러로 전날보다 1.48달러(2.14%) 하락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06달러로 전장 대비 1.63달러(2.24%) 떨어졌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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