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롯데파이낸스베트남 "6년 만에 첫 연 흑자 기대"


공무원·고소득 직장인 이어 20·30세대 공략
신한카드·BC카드도 연내 실적 개선 관심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이 진출 6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8일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이 현지에서 축적된 경험과 차별된 역량으로 올해 6월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진출 6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상점.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상점.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롯데카드가 2018년에 100% 출자한 금융사다.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나섰지만, 쭉 적자였다. 올해 1~6월 상반기에도 약 127억원의 적자를 냈다. 베트남도 글로벌 고금리와 경기 침체를 피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롯데파이낸스베트남에 6800만달러(약 937억원) 증자하면서 기존에 쌓였던 부실채권을 모두 정리했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사업 초기 적자를 감수하고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에 영업하던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라이선스를 보유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롭게 사업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투자나 영업점 확대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 이유다.

이번 실적 개선은 베트남에서 신용평가모델(Risk Based Rricing)'을 만들어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엔 신용대출 고객 절반 이상이 공무원과 고소득 직장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자동차 대출 '카론(Car Loan)'과 오토바이 대출도 확대하고 있다.

젊은 20·30세대 공략도 활발하다. 카드업계에서 베트남 시장이 매력적인 건 인구 1억명에 평균 연령이 32세로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인터넷,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에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 전략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카드사 실적 1위 신한카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와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BC카드 'BC카드 베트남 LTD(BCCARD VIETNAM LTD.)'도 각각 2019년, 2021년 출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첫 적자는 베트남이 극심한 경기침체였던 탓"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자격 심사 기준과 영업력을 강화해 호실적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파이낸스베트남 "6년 만에 첫 연 흑자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