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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호재 실종에 고용쇼크까지


코스피 예상 밴드 2500~2630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증권시장 내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호재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빠졌고, 엔비디아는 4% 넘게 하락했다. 이에 미국이 흔들릴 때마다 함께 하락한 국내 증시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2일에도 기대치에 못 미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코스피 200포인트가 폭락한 바 있다.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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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86% 하락한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7.95% 밀려 706.59에 거래됐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와 9월 발표될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요 둔화로 인해 업황이 부진하기 시작했다는 인식 속 반도체 섹터가 동반 하락한 점이 하락장을 일으켰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3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모멘텀 둔화, 경기침체 우려, 추석 연휴 대기 관망심리를 제시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개별 섹터들의 호재가 반영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발 악재가 일부 해소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 둔화 정도가 예상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라고 전했다.

또한 "미 하원의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으로 인해 국내 바이오 테마의 상승세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들은 경기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ISM 제조업지수와 ADP 민간고용은 쇼크 수준을 보였고, 연준 베이지북 또한 12개 관할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정체되거나 둔화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은 9월 16~18일 추석 연휴 휴장이 예정돼 있고, 19일 새벽에는 FOMC 금리결정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번 주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약해진 수급 지지력을 가리키며 방어적인 투자 방식을 긍정했다.

그는 "지난 달 급락을 야기했던 핫머니성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이 일차적으로 청산되며 부담이 덜어지긴 했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과 한국 증시의 얇아진 수급 지지력은 악재 등장 시 하방 변동성이 쉽게 커지게 하는 요인"이라며 "여전히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및 방어적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며 금융, 통신 관련 종목에 주목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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