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시 관악구에서 여장남자가 일면식 없는 60대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44분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한 편의점 앞에서 60대 남성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와 일면식 없는 사이로 사건 당일 편의점에서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다 함께 술을 마시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여성용 속옷을 착용하고 하이힐을 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술을 먹다 갑자기 윗옷을 올려 여자 속옷을 착용한 가슴을 보여줬다. 너무 놀라 '남자가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나를 덮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는 B씨 목을 졸라 바닥에 넘어뜨린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바닥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혀 눈과 이마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당해 현재 치료 중이다.
편의점 직원은 이 같은 장면을 보고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뉴스1에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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