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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애니팡의 이유 있는 변신 '애니팡 매치라이크'


RPG 전사로 등장하는 '애니팡 프렌즈'…퍼즐 없애며 몬스터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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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애니팡 매치라이크'.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신작 '애니팡 매치라이크'.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민 게임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왔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지난 3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애니팡 매치라이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애니', '헌터', '레오' 등 애니팡 프렌즈들의 남다른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신작이다. 그동안 평화롭던 애니팡 세계와는 사뭇 다른, 검과 지팡이와 같은 냉병기를 든 채 본격적인 전투 현장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이렇듯 RPG 요소를 가미한 퍼즐 게임으로 그간의 시리즈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처음 애니팡 매치라이크가 베일을 벗었던 올해 초만 해도 이 게임에 대체 어떤 형태로 나올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전투를 벌이는 애니팡을 얼른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퍼즐 게임으로 출발한 애니팡 장르 특성상 하드코어 RPG 같은 게임성을 선보이기는 어려울 거란 판단이 들었다. 모든 건 단계가 있는 법이다.

실제 뚜껑을 열고 보니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퍼즐과 RPG의 딱 중간 지점을 짚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 가득 채운 퍼즐 스테이지 곳곳에 자리잡은 슬라임 등 몬스터들을 제한된 턴 안에 모두 물리치는 게 이 게임의 핵심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매치3 룰에 따라 근처 퍼즐들을 제거하면 몬스터들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방식으로 처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4~5개의 퍼즐을 한꺼번에 제거할 경우 나타나는 특수 퍼즐도 대량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특이한 건 일반적인 매치3 퍼즐 게임 내 특수 퍼즐은 위치를 옮길 수 없는데 반해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특수 퍼즐을 꾹 누르면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폭파 위치를 정해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여느 액션 게임들이 처음에는 졸개들이 등장하고 막판에 보스가 등장하듯, 애니팡 매치라이크 역시 졸개와 보스 구간이 구분된다. 졸개 스테이지들을 극복하다보면 보스가 화면 한쪽을 차지한 스테이지와 맞닥뜨리게 된다. 보스 몬스터는 한눈에 봐도 크고 위압적(?)이며 막강한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퍼즐 공격과 특수 퍼즐, 아이템 등을 동원해야 보스를 클리어할 수 있다.

턴이 종료될 때마다 화면 상단에 위치한 애니팡 프렌즈 캐릭터가 상대 몬스터를 후려치는 연출도 이색적이었다. 둥글둥글 귀여운 애니팡 캐릭터들이 검을 꼬나쥐고 휘두르는 모습은 과하지 않고 적당한 액션감을 선사했다. 또한 게임 내 재화 등으로 습득한 각종 장비를 입히거나 강화할 수 있다. 높은 단계의 스테이지를 극복하려면 캐릭터 육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역시 기존 애니팡 시리즈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재미 요소다.

퍼즐 장르로 출발한 애니팡은 애니팡 매치라이크를 시작으로 향후 보다 RPG 친화적인 장르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RPG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이자 장르와 플랫폼 간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는 게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애니팡 역시 판에 박힌 퍼즐 장르만 고집하면 결국 고여버리는 미래가 기다릴지도 모른다. 애니팡의 변신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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