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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더 나아"…미혼남녀 절반 결혼 관심 없다


20~49세 남녀 47.8% "결혼 확신 없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경제적 부담감 등을 이유로 결혼보다는 혼자만을 선택하는 미혼남녀가 늘고 있다.

1일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엠브레인과 전국의 20∼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조사를 한 결과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3.2%에 그쳤다. 47.8%가 결혼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태도를 보인 셈이다. 실제 '결혼 의향이 없다'는 27.4%,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4%에 달했다.

한 남녀가 대상자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아이뉴스24 DB]
한 남녀가 대상자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아이뉴스24 DB]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성별로 여성(34.6%)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17.6%)'를 남성은 '경제적으로 불안해서(20.1%)'를 꼽았다.

'출산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42.6%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52.9%) 남성(33.1%)보다 많았다. 연령별 비출산 의향은 40대가 63.9%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20대가 각각 35.2%, 23.6%를 기록했다.

출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9%)',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2.7%)' 등을 꼽았다.

남성은 '고용상태-직업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서(17.9%)',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0%)'라고 답변한 이들이 많았다.

결혼이나 출산 의향이 없더라도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확대되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결혼 생각이 없는 미혼 남녀 544명 중 38.6%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늘어나면 의향을 바꿀 수 있는 유동층이었다. 반면 61.4%는 정부 정책이나 기업 지원과 무관하게 비혼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고정층이었다.

출산 의향이 없는 1245명 중 44.1%도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되면 출산 의향이 있다고 했다. 반대로 55.9%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과 무관하게 비출산 태도를 고수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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