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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10명 중 9명은 '부모'…작년에만 2만6000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학대 행위자 10명 중 9명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3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3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총 4만8522건으로, 2022년(4만6103건) 대비 5.2%(2419건) 증가했다.

이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5739건으로 2022년 2만7971건보다 7.2%(2232건) 감소했다.

일시적으로 신고접수가 급증한 2021년과 비교해 신고가 감소한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고 건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16개월 입양아 사망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나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가정 내 활동 증가 등의 요인으로 아동학대 신고접수가 급증했다.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의 학대 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은 85.9%(2만2106건)에 달했다. 이는 2022년(82.7%) 대비 3.2%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학대장소도 가정에서 발생한 비중이 82.9%(2만133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대피해 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보호한 사례는 전체 사례 중 9.3%(2393건)였고, 재학대 사례는 15.7%( 4048건)였다. 재학대란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된 적이 있으면서 지난해에도 신고돼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를 뜻한다.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의 수는 44명으로 2022년 50명보다 6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세 이하가 13명(29.5%)이었고, 6세 이하 영유아는 27명(61.4%)이었다.

윤수현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재학대 발생 우려가 높은 고위험 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했던 가정방문 점검과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대 우려가 있는 2세 이하 아동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아동의 소재·안전 확인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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