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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부터 백양터널 통행료 한시적 무료화


건설 중인 신백양터널 완공 시까지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백양터널의 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2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양터널의 관리운영권을 이관받는 내년 1월 10일부터 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백양터널은 부산 부산진-사상구를 잇는 길이 2.3㎞ 왕복 4차로 터널이다. 893억원이 투입돼 지난1998년 1월에 준공됐다. 민간 사업자가 지난 2000년부터 25년간 관리·운영하고 내년 1월 10일부터는 시가 운영·관리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26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양터널 한시적 무료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26일 부산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양터널 한시적 무료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향후 백양터널의 운영에 대해서 통행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과 통행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통행료 전면 무료화하자는 방안 크게 2가지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그동안 교통 혼잡 개선과 터널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무료가 아닌 인하된 통행료를 받는 것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많은 시민의 요구가 발생함에 따라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박 시장은 “시의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합리적으로 선택한 대안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해달라는 요구가 높을 때 이를 존중하는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통행량 증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용역을 통해 내년 무료화 전까지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백양터널이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31년부터는 다시 유료화로 돌아간다. 시는 2026년 1월 신백양터널 건설에 대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진행하고 2027년 착공한 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임경모 부산광역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백양터널 통행이 개시되는 날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도 유료화가 된다고 보면 된다”며 “그때 다시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유료도로인 백양터널은 현재 대형차 1400원, 소형차 900원, 경차 5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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