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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날라다니는 판에"…한국인 180여명 이스라엘 입국


'종교행사' 목적…외교부 출국 권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현지에서 충돌한 가운데 우리 국민 180여명이 종교행사 차 대거 입국한 사실이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무인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파괴된 차량 잔해를 살피고 있다. 레바논군 당국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 드론이 SUV 차량에 미사일 2발을 발사해 팔레스타인 파타당 간부 칼릴 알-마크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신화/뉴시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住)이스라엘 한국 공관은 전날(25일) 한국인 180여명이 종교단체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온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지역에는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가 내려진 상태이며 기타 이스라엘 전역은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된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입국한 180여명을 포함해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이다. 이스라엘에는 기존에 머물고 있던 약 500명을 포함해 약 68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격렬한 교전을 벌인 지 몇 시간 후인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한 커피숍에서 손님들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연설을 듣고 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 중부 11개 군사기지에 로켓 320발 이상, 드론 수십 대를 발사했다"라며 "드론이 목표에 도달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넘어섰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P/뉴시스]

일각에서는 이번 이스라엘 입국이 지난 2007년 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샘물교회 선교단이 여행금지 상태인 아프간에 입국했다.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힌 바 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00여대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보복을 개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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