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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


청주지법, 돈 건넨 카페업자 함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 진행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카페 업자로부터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이 19일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청주지방법원에 정 전 부의장이 출석했다.

그는 피의자심문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 기간 정치 생활을 해왔지만 결코 부정한 돈을 받고 정치를 한 적이 없다”며 “하늘을 우러러 거짓되거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지만 재판을 통해 결백이 증명되길 기대한다”고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이 19일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이 19일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이어 “국회의원 직무는 민원처리 아니겠냐”며 “카페 업자로부터 상수원보호구역 내 영업 가능 여부에 대한 사안이 접수됐던 것일 뿐, 청탁으로 표현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은 하늘에 맹세코 한 적이 없다”며 법정에 들어섰다.

현재 청주지법 김승주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우택 전 부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있다.

정 전 부의장은 지난 2022년 10월 자신의 지역구(청주 상당) 유권자인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3월 청주상당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 전 부의장은 당시 선거를 전후해 수차례에 걸쳐 A씨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그 대가로 상수원보호구역 내 카페 영업 허가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정 전 부의장을 수사한 뒤, 이달 초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부의장에게 돈을 건넨 A씨도 알선수뢰 등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4·10 총선에서 6선 도전에 나선 정 전 부의장은 지난 2월 돈 봉투 수수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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