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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vs 대출자' 전쟁 분위기… 국민·신한·하나 또 올린다


20일 국민·21일 신한·22일 하나 연달아 추가 인상
한 달 반 새 국민·신한은행 여섯 번째 금리 올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가계 대출 수요가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또 올린다고 예고했다. 그야말로 자고 나면 대출 금리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대출 수요자들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한 달 보름 사이 다섯 번째(7월 3일, 19일, 29일, 8월 2일, 7일) 인상이다. 이에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0.19%p 올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신한은행도 이르면 오는 21일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다.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의 금리를 0.05%p 올린다. 1년물 대출상품은 인상 폭을 0.1%p로 더 높여 잡았다.

신한은행도 앞서 지난달부터 여섯 번째 인상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 22일, 29일에 이어 이달에도 7일과 16일에 금리를 올렸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0.12%p 상승했다.

하나은행도 오는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를 0.6%p,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 금리를 0.2%p 각각 줄이기로 했다. 대출 감면 금리 축소는 금리를 올리는 효과를 낸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금리 조정이다.

은행들의 금리 인상은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는 조치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더 불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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