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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주면 안되냐" 10대 제자 성폭행하려 한 연기학원 대표, 피해자 2차 가해까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하려 한 연기학원 대표가 구속 기소된 가운데, 관련 보도 이후에도 학원에 출근하며 피해자를 탓하는 등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캡쳐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JTBC '사건반장' 캡쳐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지난 14일 청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도욱)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청주 모 연기학원 대표 3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께 자신이 집에서 미성년자 제자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제자들 중 B양을 제외한 나머지를 돌려보낸 뒤 "성관계를 하면 미납된 학원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JTBC에 이 같은 사실이 방송된 이후에도 여전히 학원에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건반장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피해자가 원래 좀 이상한 아이다" 라는 말을 하고, 명예훼손을 운운하며 피해자와 가족에 대해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수상경력이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반장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성폭행 미수 사건 후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채 "미안하다. 나 너 사랑했다", "내가 오해했다, 미안하다", "나 이해해 주면 안 되냐",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피해자 B양은 "그만하시라고요", "진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뭘 오해해요, 두 번이나 말했는데!", "제발 일어나세요" 라고 외쳤다.

사건 발생 후 B양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현재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료비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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