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의약품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최근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 상위 3사의 처방집에 등재됐다.
셀트리온은 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달 2일(현지 시간) 미국 3대 PBM 중 1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셀트리온은 '익스프레스스크립츠(Express Scripts·이하 ESI)'를 비롯해 미국 3대 PBM 모두와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이나, 미국 3대 PBM은 ESI, CVS헬스, 옵텀RX 등 3곳으로 꼽힌다.
PBM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다.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가능한 많은 PBM의 보험 목록에 등재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3곳 중 1곳은 공보험 약제 목록만 등재돼 있다. 셀트리온 측은 "ESI 등 대형 PBM 2곳과는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남은 1곳의 경우 공보험 체결을 완료해 추가 협상을 통한 사보험 체결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에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보험 가입자들에게 짐펜트라가 먼저 처방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 처방집 등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계약 자체에만 안주하지 않고 처방집 등재가 짐펜트라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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