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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가상자산 실사보고서 뒤늦게 공개


코인 개별수량은 '미공개'…정보 제한성 여전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5대 원화거래소 중 유일하게 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던 고팍스도 실사보고서 공지 대열에 뒤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업비트, 빗썸 등과 마찬가지로 개별수량은 미공개 처리했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한 원화 자산·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2분기 기준 고팍스의 가상자산 실사보고서 내역.  [사진=고팍스]
지난 2분기 기준 고팍스의 가상자산 실사보고서 내역. [사진=고팍스]

그간 고팍스는 1년에 한 번씩 공시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만 원화자산과 가상자산 일부를 공개해왔다. 수량이 많은 가상자산 다섯 개를 기준으로 당기와 전기말의 수량, 금액을 공시했다. 이 외의 가상자산들은 기타로 일괄 분류했으며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만 내역을 공개해 공시 주기도 길었다.

이번에 공개한 가상자산 실사보고서엔 고객예치자산 대비 회사보유 자산의 현금·현금성자산과 가상자산의 보유비중을 공시했다. 고팍스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전체 목록도 공개해 감사보고서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고객예치수량과 회사보유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팍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이제 매 분기마다 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실사보고서 공시가 의무는 아니지만,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팍스를 제외한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들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공개해왔다. 업비트가 2018년 2분기 실사보고서로 국내 원화거래소 중에선 가장 먼저 공지했고, 뒤이어 코인원, 빗썸, 코빗 등이 실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로써 국내 5대 원화거래소 모두가 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분기마다 공개하지만, 코빗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제한된 내용만 담고 있을 뿐이다.

FTX 파산 사태로 투자자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예치금 분리 보관, 콜드월렛 보관 등이 의무 조치로 시행됐지만, 여전히 정보의 제한성은 남아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고객예치수량, 회사보유수량을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세부 내역 미공개는 내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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