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시 이호동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 일원에서 '2024 이호테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축제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축제의 주요 테마인 ‘멜 그물칠’은 제주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호동만의 전통 어로문화이다. 멜은 멸치의 제주어다. 제주 멜은 육지의 멸치보다 크기가 훨씬 크다.
이호동은 주변 5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농어촌지역으로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호 바다에서 멜잡이를 한다.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멜을 모아 해변으로 몰아오면 바닷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물을 잡아당겨 멜을 잡는 방식이 이호동의 전통 어로문화인 멜 그물칠이다.
이호테우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한다. 축제기간 중 두 차례 시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및 요트시연 △해녀횃불퍼레이드 △축하불꽃놀이 △테우노젓기 체험 △모형 테우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수성 이호테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호테우축제에서 해변의 낭만과 축제의 열기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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