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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뇌 구조 문제 있다" vs 이진숙 "사과하라"…나흘째 신경전 이진숙 청문회


"5년전 기사 검증하고 징계는 '정치보복'"…자료제출 미비 이유로 청문회 기간 연장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6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제 뇌 구조에 대해 말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원한다"고 항의했다.

두 사람의 충돌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했다. 이 후보자는 "MBC 전 기자가 5년 전 보도로 해고당했는데 비슷한 사례가 있느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거의 드문 일이었다. 5년 전 기사를 꺼내서 검증하고 징계를 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최 위원장과 이 후보자는 청문회 첫 날에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 후보자가 선서문을 읽고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인사도 없이 돌아서자 최 위원장이 이 후보자를 불러 다시 인사를 시킨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문회 이튿날에도 이 후보자가 MBC 재직 시절 보안프로그램의 사찰 의혹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양손에 자료사진을 들어 올렸다가 최 위원장으로부터 "피켓 시위를 하는 것이냐"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5일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비하다며 청문회 기간을 연장했다. 여당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했고,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사상 유례없이 장관급에 대해 사흘간의 청문회라, 물론 좋다. 검증을 위해서라면 사흘이 아니라 30일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답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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