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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함께 산 아내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 '징역 10년'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0여년간 함께 산 아내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0여년간 함께 산 아내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광주지법. [사진=뉴시스]
20여년간 함께 산 아내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광주지법. [사진=뉴시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박재성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오전 9시 15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자택 안방에서 80대 아내 B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들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이었는데, B씨가 욕설을 하자 격분한 A씨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둔기로 스스로 때리는 등 자해 행동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여년간 함께 산 아내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20여년간 함께 산 아내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재판부는 "피고인가 20여년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쳐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오랜 세월 함께한 배우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 직후 자녀에게 연락해 119 신고가 이뤄지게 했고 범행을 자백·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85세의 고령 나이로 수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점, 형사 처벌 전과가 전혀 없는 점,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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