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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정제마진 약세' S-OIL, 성수기 시즌 반등 전망


아시아 역내 물량 증가로 정제마진 배럴당 5달러 하락
여름철 수요 상승으로 휘발유·항공유 등 스프레드 개선 예상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OIL(에쓰오일)이 아시아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면서 정유 부문의 실적이 하락했다. 3분기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쓰오일 TS&D 센터.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TS&D 센터. [사진=에쓰오일]

S-OIL(에쓰오일)은 26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56608억원, 16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12%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64.6% 감소했다.

강경돈 S-OIL 상무는 "분기 중 정제 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반면 정유 이외에 사업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윤활유 부문이 안정적 실적 추세를 보이며 전사 실적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은 2분기 9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미국 중심 휘발유 수요가 부진하고, 해상 운임이 상승해 인도 지역 정유사의 유럽향 경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아시아 역내 물량 유입이 증가하면서다. S-OIL에 따르면 아시아 정제마진은 전 분기 대비 배럴당 5달러 하락했다.

하반기 정제마진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의 지속과 여름철 수요 상승으로 반등이 전망된다. S-OIL 관계자는 "휘발유 스프레드는 북반구 드라이빙 시즌 중 계절적 수요 상승이 본격화되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시아 지역 휘발유 스프레드는 2분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6월을 저점으로 7월에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유와 경유 스프레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 중인 항공 여행 수요가 여름철 성수기와 맞물려 항공유 수요의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유를 포함한 전체적인 중간 유분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름철 허리케인과 폭염으로 유럽 정유사와 미국 동부 해안, 중서부 정유사 쪽에서 공급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S-OIL 관계자는 "올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이로 인한 가동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설비투자(CAPEX) 변동 관련 질문에 S-OIL 관계자는 "샤인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확정 계약 금액 내에서 건설사가 일체의 책임을 부담하는 일괄 도급 계약"으로 "외부 시장 상황에 따른 프로젝트 금액 증가 리스크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투자금 변동 영향을 미칠 특별한 이슈 사항은 없어 투자금 증액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사업인 액침냉각유의 경우 실증 평가를 진행하면서 서버 안정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 중이다. S-OIL 관계자는 "복수의 제조업체와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관련해서는 "경제·에너지 정책의 변화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으로 "공화당 집권을 가정하면 미국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등 우호적인 변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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