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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의혹 제보'부터 '생활기록부'까지…野 마지막까지 이진숙 후보자 맹공(종합2보)


"후보자가 광고주와 만나 광고를 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MBC 내부 제보
"지도 유망됨, 준법성이 없고 태만함"…중학교 생활기록부 공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둘째날에도 야당의 맹공에 시달렸다.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한 이 후보자 해명과 다른 제보가 공개됐으며, 비영리단체 후원금을 과도하게 수령한 게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MBC 한 핵심 간부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제보자는) 후보자가 광고주와 만나 광고를 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광고 딴 것 있으면 청문회에서 당당하게 얘기해보라고 했다"며 "업체에서 협찬 받은 것은 3년 간 2건(8·15 음악회, 코이카 전시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후보자가 서울에 와서 집중적으로 만난 사람들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사들이었다. 여권 이사 6명이었다. 고영주 이사장, 김문환 이사장, 차기환 이사, 박천일 이사, 김광동 이사"라며 "이분들은 MBC 주식 70%를 갖고 있는 방문진의 핵심 인사들로서 MBC의 감독관 인사권을 갖고 있다. 이분들을 상대로 청탁 로비를 한 것이 분명하다고 제보자는 말한다"고 말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따로 반박하지 않았다.

앞서 이진숙 후보자는 24일 인사청문회에서 대전MBC 사장 시절 약 1억 4000만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국회 검증을 "중상모략"이라고 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CEO의 업무 90% 이상이 광고·협찬 유치를 하는 것이다. 영업실적은 15개 지역사 중 2015~2016년 2위를 했고, 2017년에는 1위를 했다"며 "단 1만 원도 업무 외에 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후원금을 과도하게 받은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하얀코끼리로부터 받은 고문비용이 얼마인지 아느냐"며 "처음에 저희가 인사청문 1차 때 받았던 자료엔 이 후보자가 1년 9개월 동안 3830만원 받았다고 나왔는데 다시 요구해서 받아보니 6510만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사단법인 하얀코끼리의 1년 후원금이 한 2억 좀 남짓한 것 같다"며 "그런데 (자료를 받아보니) 이 후보자 혼자 가져가신 돈이 2000만원이 훨씬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중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준법성이 결여돼 있으며 수차례 시정했으나 계속 지도 유망됨. 준법성이 없고 태만함"이라고 적혀 있다며 "선생님께서 보는 눈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서류 탈락감을 그냥 여기까지 끌고 온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적인 망신이다. 더 그렇게 버티지 마시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의 탄핵 소추에 대해 "내 견해대로 말씀드리면 헌법 65조에 탄핵 대상을 적시하고 있고, 끝에 기타 법률이 정한 경우에 탄핵을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래서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탄핵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부정설이 다수설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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