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위층 여성으로 인해 낯선 남성들이 자꾸 집에 찾아와 피해를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고 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3년 전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얼마 전 자정이 넘은 시각에 누군가가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소리가 났다"며 "혼자 살고 있었던 만큼 상황 자체가 공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렇게 남자가 우리 집을 찾아왔냐 했더니 (위층 여자가) 자기가 만나는 남자인데 집착이 심해 제가 사는 집을 가르쳐줬다고 하더라"며 남성이 문 앞에 음료수를 두고 가면 윗집 여자가 가져가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6개월 후, A씨는 자신의 집 문 앞을 찾아온 또 다른 남성에게 피해를 입는다. 이 남성은 현관문에 귀를 대고 야릇한 표정을 짓거나, 택배상자를 촬영하는 등 더 심각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며칠 후 이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성은 "내가 찾는 여성은 저 여성이 아니다"라며 자신은 위층 여자를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참다못한 A씨는 위층 여성에게 이사를 가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위층 여성은 되레 A씨에게 "그 남성 때문에 나도 피해자다. 법대로 하시라"며 적반하장으로 대응했다고 한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성들에게 엉뚱한 집 주소를 알려준 적이 없다"며 진짜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