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폭우 중단에…"침착한 대처 감사, 빠른 시간 내 재공연"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가수 싸이가 '흠뻑쇼' 공연 폭우 중단과 관련해 "관객들의 침착한 대처에 감사드린다"며 "환불 후 빠른 시간 내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같은날 오후 6시부터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린 흠뻑쇼 과천 공연은 시작 50여분 만에 폭우로 취소된 바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싸이 측이 공연을 중단했으며, 관객들은 모두 귀가했다.

싸이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며 침착하게 대처해준 관객들께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스태프들,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모든 유관기관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고, 양해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빠른 시간 내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다. 오늘(20일)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환불을 진행할 것"이라며 "재공연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게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에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부디 어느 좋은 날 오늘 못다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끝맺었다.

입장을 접한 싸이의 팬들은 댓글로 "힘내고 안전하게 재정비해 좋은 에너지를 달라", "다친 사람이 없어 천만 다행이다", "다시 웃으면서 만나자"며 싸이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심한 비바람과 돌풍, 번개 등으로 머리 위 구조물들이 흔들리는걸 목격했다"며 "천재지변에 어쩔 수 없다고도 볼 수 있으나, 구조물 체크 및 연결을 두 번 세 번 더 강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흠뻑쇼(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4)'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다. 지난 6월 29일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