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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김호중, 경찰 조사 중 1500만원 기부한 이유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경찰 조사 중이던 지난 5월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수 김호중. [사진=곽영래 기자]
가수 김호중. [사진=곽영래 기자]

20일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5월 노숙자들의 아침 식사를 위한 운영비 1500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시설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노숙인들을 위한 점심·저녁 식사 제공 및 관련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김호중은 이 시설을 찾아 노숙자 250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같은 달 9일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시설 측에 식사 운영 비용으로 1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승용차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소속사 대표 등과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후 콘서트를 강행했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을 구속기소 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만 적용하고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게 검찰 측 판단이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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