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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경기중 흔히 발생하는 '발목염좌'와 '족저근막염'…대처법은?


치료시기 놓치면 골반과 척추 변형 유발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운동을 할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으로는 '발목염좌'와 '족저근막염'이 있다. 이는 특히 농구 경기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사진=자생한방병원]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사진=자생한방병원]

발목염좌는 흔히 '삐었다' 혹은 '접질렸다'고 표현하는데, 발목이 꺾이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신발을 착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이 부어 오르기도 한다. 점프와 방향 전환을 자주하는 농구선수들은 항상 발목염좌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발목염좌는 운동 중 자주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대처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면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얇고 긴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정상적인 보행을 위한 필수 조직이다. 그러나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발바닥에 과한 충격이 지속돼 족저근막이 손상된다. 족저근막염 환자들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행 자세가 틀어져 골반과 척추 변형을 유발하고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 발목 질환은 농구선수들의 커리어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간판스타이자 라트비아 국가대표 선수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족저근막염 때문에 지난해 가을 열린 FIBA 농구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NBA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제레미 린도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올해 초 한국 방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발목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먼저, 발목염좌를 치료할 때 관절과 인대, 근육을 추나요법으로 바로잡는다.

또 발목 주변 인대와 근육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침치료를 실시한다. 침치료는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종아리 근육 정가운데 있는 승산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힘줄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과 기능 개선을 도와준다.

발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스트레칭이 필수다. 마사지볼을 발바닥 아치로 굴려 근육을 이완하면 긴장이 풀린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발목 질환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구두와 하이힐 등 바닥이 딱딱한 신발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 있지만 묵묵히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소중한 발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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