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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팩토리 현실화"…포스코DX, AI·로봇 신사업 확대


‘로봇자동화센터’ 신설…로봇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내부 거래 비중 '80%대'로 지나치게 높은 것은 과제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포스코DX가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이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이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18일 포스코DX는 서울 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로봇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80%를 훌쩍 넘는 내부거래 비중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 자리에서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지난해 사업 기반 역량을 확보하는 단계였고 올해 그룹사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권역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대외 사업 확장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탑티어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전문인력 충원, 우수 파트너사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특히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는다. 제조·물류 등 그룹사 주력 산업 현장에 첨단 기술을 우선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DX는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융합을 통해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3D, AI 등의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는데 차별화를 두고 있다.

포스코DX는 먼저 그룹사 주력 생산 현장에 로봇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포항제철소 냉연 공정의 밴드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 예를 들어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간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하는데,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르며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 하도록 한 것인데,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시킨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Core Engine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고,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윤 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전문기술 보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DX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냉연 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해 철강 코일의 밴드 제거를 자동화한 모습. [사진=포스코DX]
포스코DX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냉연 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해 철강 코일의 밴드 제거를 자동화한 모습. [사진=포스코DX]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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