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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엄청 다니는데'…양치승 "4억 투자한 헬스장서 쫓겨날 상황"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 아침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 등장한 양치승은 "3년 만에 구청이 '나가라'고 하더라"며 강남구청으로부터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헬스클럽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아는 지인이 소개해서 1층에 체육관 자리를 소개받았다. 사실 미국처럼 1층에서 헬스클럽을 하는 게 꿈이다"며 "주택담보대출을 풀로 받아서 왔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졌다. 3년간 힘들었다. 모아둔 것 다 깨면서 겨우 버텼다. 생각보다 경기가 좋아지지 않더라"고 그간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시련을 맞닥뜨린 양치승은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면서 "알고 보니 내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부동산개발업체가 20년 무상으로 사용 권한을 받은 건물이었다. 계약 당시 20년 후에 반납해야 하는 말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월 부동산개발업체 A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저는 3년 10개월만 운영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A사가 돈이 없다고 1년 6개월간 보증금도 안 주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 나는 보증금도 못 받고, 대출금도 못 갚은 상황이다. 최소한의 사람이 예의는 있어야 하는데, 돈 생기면 준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로 4억원을 이 헬스클럽에 투자했다. 언제 그만두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회원들에게 환불은 다 해드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도 크게 사기를 당했는데 50살 넘어서 또 당하니까 너무 멍하더라.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사 나갈 돈도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양치승에 표영호는 "처음에 계약부터 잘못됐다"면서 "강남구청과 잘 이야기해서 해결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다수의 연예인 헬스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4억원을 투자한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앞선 올해 1월 양치승 등 상인들이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상인들과 임대차계약을 맺었던 부동산개발업체 A사도 보증금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양치승과 상인들이 임대차 계약을 맺은 서울 논현동에 있는 건물은 강남구청과 A사가 민간투자 사업용으로 2002년 건립됐다. 당시 개발업체 A사는 건물의 무상사용 기간(20년)이 종료되면 건물의 관리 운영권을 강남구청에 넘기기로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양치승 등 상인들이 임대차 계약을 맺을 당시 고지하지 않았고, 양치승은 2018년 해당 건물의 지하 1~2층에 헬스장을 오픈한 것이다. 그는 리모델링에 수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남구청은 상인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과 9월 부동산 인도소송을 제기했다. 이 건물에 남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양치승 등 일부 상인의 경우 무단 점유를 이유로 고소당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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