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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 그림·사진 읽어드려요" 넥스트지, AI 아토 뷰어 개발


챗GPT 4.0 생성형 AI 기술 활용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책만 읽어주나요? 그림과 사진도 인공지능이 읽어줍니다."

앞을 못 보는 분이 "모나리자 그림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라고 한다면 어떤 설명을 해 줄 수 있을까. 보건복지형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넥스트지(이하 넥스트지)가 각종 이미지(사진, 그림, 그래프 등) 정보를 설명해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정보통신보조기기인 'AI 아토 뷰어'(ATO-Viewer)를 개발·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아토 뷰어는 챗GPT 4.0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그림, 사진, 그래프, 도형, 도표 등 이미지에 대한 정보를 인공지능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채팅창을 통해 추가적인 질의와 답변까지 해 주는 대화형 프로그램이다.

한 시각장애인이 생각하는 로뎅의 조각 사진을 업로드해 AI 아토뷰어에게 설명을 요청한 뒤 그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넥스트지]
한 시각장애인이 생각하는 로뎅의 조각 사진을 업로드해 AI 아토뷰어에게 설명을 요청한 뒤 그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넥스트지]

AI아토 뷰어에게 모나리자 사진을 업로드하고 설명을 부탁하면 "이미지에는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유명한 초상화가 보입니다. 이 초상화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의해 그려졌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식이 높은 미술 작품 중 하나입니다. 모나리자는 반쯤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 여성의 초상화입니다. 그녀는 어두운 갈색 머리를 풀어 내리고 있으며, 단정한 검정 옷을 입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온다.

AI 아토 뷰어는 이용자가 설명을 요청한 이미지 해설 외에도 간단한 키 조작으로 채팅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대화형태로 제공한다.

기본 해설 외에 이미지 특정부분에 대한 세부적 설명을 비롯해 배경정보, 출처정보 등도 추가적 질의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오는 2025년부터 AI교과서 수업이 진행되는 일선 학교에서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활용할 경우, 일반교과서 텍스트뿐 만 아니라 이미지 설명, 정보검색, 질문과 답변을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

넥스트지는 "비장애인과의 정보격차 없는 AI수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아토 뷰어는 시각장애인인 넥스트지IT 개발실장이 직접 사용하며 사용자 친화적 UI와 UX로 구성해 개발된 제품이라 시각장애학생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ATO VIEWER의 메인화면. [사진=넥스트지]
AI ATO VIEWER의 메인화면. [사진=넥스트지]

이미지해설 기본 기능 외에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통해 7개 카테고리(컴퓨터, 법률, 의료, 세무, 심리, 역사, 일반상식)를 구성해 전문적인 정보까지 맞춤형으로 생성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 아토 뷰어는 장애인고용공단과 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보급 보조공학기기로 올해(2024년) 등록돼 노트북에 탑재, 보급되고 있다.

권오설 넥스트지 대표는 "시각장애인 학생의 경우 일반 사회나 역사교과서에 나와있는 통계도표나 그림 등에 대해 AI의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 해설을 들을 수 있다"며 "AI에게 설명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과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등 정보 탐색과 학습 보조기기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한 "한정적인 학교예산으로 학생마다 지급해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학교나 복지관에는 하드웨어 없이 AI 아토 뷰어 프로그램만도 공급 가능하다"며 "뜻 있는 기업들의 ESG 경영실천 후원으로 맹학교 교육현장 등에 많은 보급이 이루어졌으면좋겠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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