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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무이자로 1328억 조달…"금융 비용 절감·재무구조 개선"


자사주 담보로 교환사채 발행…어려운 업황에 자구책 마련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호텔신라가 무이자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면세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라스테이 여수 야경. [사진=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여수 야경. [사진=호텔신라]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3일 자사주를 담보로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교환사채란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채권이다. 회계상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자사주 매각 효과도 있다.

교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0%다. 별도의 이자지급기일은 없다. 만기일은 오는 2029년 7월 5일이다. 교환 대상은 호텔신라 보통주 213만5000주로, 1주당 교환가액은 가중산술평균주가에서 15% 더한 6만2200원이다. 교환사채 발행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진한 면세 업황을 맞아 호텔신라가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순손실은 1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면세 사업을 영위하는 'TR 부문'의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급감했다. 수익성이 하락하며 호텔신라 부채 비율은 지난해 394.1%에서 올해 1분기 426.8%로 올랐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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