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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배우, 음주운전도 모자라…신고자에게 "가만 안 둔다" 위협?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40대 남자배우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이를 신고한 시민까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경찰, JTBC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배우 A씨를 조사 중이다.

40대 남자배우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이를 신고한 시민까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새벽 성동구 한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신고자들과 다툼 중인 배우 A씨.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 4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주차장에서 시민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앞서 같은 날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성동구 자택까지 3㎞가량 음주 운전을 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일행은 이 같은 A씨 모습을 보고 음주 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신고자들과 시비가 붙었으며 B씨에게 "건달이냐. 동네 양아치 XX냐" 등 폭언하며 그를 밀치기도 했다.

신고자들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좌측 깜빡이를 켜고 1·2차선을 정상적이지 않게 비틀비틀 주행하더라"며 "저희 차 번호판이랑 얼굴을 찍고 '너희 가만 안 둬'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40대 남자배우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이를 신고한 시민까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새벽 성동구 한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신고자들과 다툼 중인 배우 A씨.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이에 A씨도 MBC를 통해 "차에서 내리자 문신한 사람들이 다가와 동영상을 찍으면서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했다. 그걸 뿌리쳤던 것이지 상해를 가한 건 하나도 없다. 폭행으로 이들을 맞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인들과 소주 반병 정도를 먹고 대리가 잡히지 않아 운전하게 됐다"며 "음주 운전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다 인정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의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했으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신고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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