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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육아수당 시행 후 출생아 두배 늘어


시행연도 2022년 대비 출생아 증가율 106% … 지방소멸 극복 청신호
84개월간 60만원 지급…현금성 정책 이외에도 교육·주거까지 패키지 지원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84개월 간 월 60만원을 드립니다." 전라남도 강진군의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이 지역소멸 위기 속 출생아수 증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생아수는 93명으로, 육아수당 시행 연도인 2022년 상반기 출생아 45명에 비해 106.7%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82명과 비교해도 11명이 늘어 1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라남도 강진군청 전경 [사진=강진군]
전라남도 강진군청 전경 [사진=강진군]

특히, 관내 계속 거주자의 출산비율이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75%를 차지해 육아수당이 지역 간 이동보다는 관내 거주자의 출산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제로섬 게임이 아닌’ 실질적 인구 순증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대비 전남도내 일선 시군의 평균 출생아 증감률은 2022년 –0.2%, 2023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강진군의 출생아 증가가 더욱 눈에 띈다.

강진군은 84개월동안 1인당 6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달 기준 육아수당은 2022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누적 3218명에게 20억8000만원이 지급됐다.

육아수당 제도 시행 이후 2022년 출생아는 93명이었는데 작년 출생아는 154명으로 무려 65.6%가 증가했다. 작년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0.72명) 2위를 차지했다.

강진군은 육아수당의 현금성 정책 뿐만 아니라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맘편한센터, 목재놀이터, 강진만 생태체험관 등 놀이시설 확충, 강진군육아지원센터, 강진형 아이돌봄플러스 등 돌봄 강화, 교육발전특구 지정, 빈집리모델링 등 교육을 비롯한 주거까지 패키지 묶음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여러 정책들이 있지만 강진군 육아수당처럼 보편적 복지로서 현금성 정책이 출산율 반등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이처럼 지방정부에서 인증된 우수 정책을 중앙정부에서 적극 채택해 국가적 출산율이 올라갈 수 있는 도화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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