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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하윤수 부산교육감 “호평받은 공교육 정책 강화”


지난 2년간 성과·향후 추진 계획 발표…늘봄학교 확대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교급별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인 ‘학력체인지’를 본격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體仁智)’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이날 유치원부터 초2까지는 놀이를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한 학력체인지를 추진하고 스포츠·음악·미술과 영어를 연계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성과·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성과·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초3의 경우 책임교육학년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학습도우미’를 운영한다. 기초학력 지원강사, 대학생 튜터링 등을 통해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방학을 비롯한 365일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숙박형 인성영수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도 2026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이뤄가는 학력체인지’ 실현을 위해 위캔두 주말학교,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다양한 학습공간을 활용한 ‘Edu-Live 수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현장 수업 중인 교사·학생과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업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Always Class’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과 ‘학교공간조성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촘촘하고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에 나선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상 학습형 늘봄을 내년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한다. 이는 같은 기간 교육부의 초등 2학년 확대 방안보다 빠른 조치다. 

‘제2의 학교 모델’인 늘봄전용학교를 오는 9월부터 명지지역에서 시범운영한다.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의 늘봄 대기 학생에게 안정적인 늘봄을 제공하고, 새로운 거점형 늘봄학교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희망하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양질의 프로그램과 점심 식사(간식), 통학 차량 등을 지원하는 ‘늘봄서머(윈터)스쿨’도 운영한다. 

초등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이용 만족도를 조사 결과 ‘양육 부담 해소에 도움’ 항목에 96.8%가 ‘사교육비 경감 효과’ 항목에 87.5%가 ‘그렇다’ 이상으로 답변해 늘봄학교 운영이 자녀 양육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핵심 산업과 수요자 요구에 맞는 직업계고 체제 개편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 정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올해 3월 개교한 부산항공고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고 개편을 추진한다. 

내년 3월 해운대공업고등학교를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개편하고 오는 2026년 3월에는 옛 가락중 부지에 ‘글로벌 K-POP 스쿨’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한다. 교육부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7년 3월에는 ‘(가칭)부산항만물류고’를 전환개교하고, 동래원예고는 ‘(가칭)우장춘 스마트팜 스쿨’로 전환 개교할 예정이다. 

모든 학생에게 30분 이내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수학교도 전면 재배치한다. 특수학교 환경 개선과 과밀 해소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솔빛학교’를 이전하고 강서구에 ‘(가칭)에코특수학교’를 신설한다.

해운대·사하·부산진구 등 특수교육대상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도 특수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 13.2%에 달하는 특수학급의 과밀비율을 줄이기 위해 특수학급 신·증설도 추진한다. 과밀비율 0%를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39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학교 거점형 교실’을 내년 시범 운영한다. 과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원거리 통학생이 인근 학교의 임시학급에서 수업받을 수 있게 된다. 

학교 시설이 노후화된 부산배화학교 등 5교를 개축·리모델링해 특수교육 여건도 개선한다.

이와 함께 특수학교 내 장애학생 특성에 맞는 운동훈련실 등 체육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가칭)부산특수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특수교육대상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특수(통합)교육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수(통합)교육 지원과 범시민 대상 장애 공감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한국어학급 중 일부를 지역 거점형으로 전환해 한국어학급 미운영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한다.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 등의 공교육 진입과 적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 3월 ‘다문화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 유형으로 6개월에서 1년 단위 위탁 교육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립 대안중학교도 추가 신설한다. 대안교육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동부산권에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할 예정이며, 학생 60명 6학급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을 되살리겠다는 시교육청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도 운영 중이다.

대토론회는 ‘교육공동체 회복,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운영하며 학생·교사·학부모 간 상호 존중과 교육공동체 회복 추진 방안 모색하기 위한 연중 프로젝트다.

학생·교사·학부모 3개 분야로 나눠 ‘학습권 보장’ ‘교육 활동 보호’ ‘협력적 소통’ 등 주제별 회복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치고 있다.

이달까지 총 9차례의 주제별 토론을 마치고 오는 9월 종합토론을 끝으로 6개월간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교육공동체 회복 방안을 부산교육 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하고 조례 제정도 추진해 학교 교육여건 개선의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지난 2년간 시교육청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도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왔고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 획득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난 2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 교육감 취임 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 등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며 취임 초 대비 ‘교육정책 만족도’ 12.2%p상승(75.1%), 각종 중앙부처 평가 최고 등급 획득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되고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공약이행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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