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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국 위엄 갖춘 사직제례악, 최초로 공연으로 선보인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최초로 사직제례악을 공연 무대에 선보인다.

8일 국립국악원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2024년도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사직제례악은 조선시대 땅과 곡식의 신을 모시는 '사직대제(社稷大祭)'에 쓰이는 음악과 노래, 무용을 의미한다. 역대 왕들의 제사인 '종묘제례'와 더불어 사직제례는 조선 시대 왕이 직접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꼽힌다.

8일 국립국악원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2024년도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국립국악원]
8일 국립국악원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2024년도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2014년 사직서의궤(1783)와 일제 강점기 왕실 음악기구였던 이왕직아악부의 음악 자료 등을 토대로 사직제례악의 복원 결과를 발표했고, 10년 만인 올해 대표공연으로 '사직제례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자주 국가로서의 위상에 적합한 예법을 기록한 '대한예전(大韓禮典, 1898)'의 내용을 바탕으로 황제국의 위엄을 갖춘 사직제례악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에 오르는 공연 예술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는 만큼, 이대영 중앙대학교 교수가 연출로 참여해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무대 영상 등을 활용해 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총 120여 명의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참여해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무용을 선보이고, 무대 위 천정과 바닥면에는 LED 스크린을 설치해 제례의 절차를 소개한다. 또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공간을 표현하는 등 사직대제가 전하는 특별한 정서를 그려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박성범 장악과장은 "백성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던 사직제례악이 공연 작품으로 많은 관객과 만나기를 바란다"며 "사직제례악도 종묘제례악처럼 국가의 문화 기반을 풍요롭게 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아 유네스코와 국가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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