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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읽씹' 논란 이해 안돼…김건희 문자, 임금님 교서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대답을 안했다는 게 왜 문제냐. 김 여사의 문자가 임금님 교서는 아니잖느냐"며 한 후보의 편을 들었다.

지난 4월 16일 당시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지난 4월 16일 당시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한 후보가) 소위 말하는 '읽씹(문자 무시)'를 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문자 이후) 실제로 당내에서 이 사과를 할지 말지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 문자에 대해서 공식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며 "정말로 사과할 의사가 있었다고 하면 당시에 (김 여사가) 그냥 사과했었으면 됐을 것이다. 명품백 사건 외에도 대통령실발(發) 악재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자 유출과 관련해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면 절대 안 되는 반한동훈 내지는 뭐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중의 하나가 저는 했다고 본다"며 "운이 좋으면 (한 후보를) 낙마시킬 수 있을 거고, 한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되더라도 반대세력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스타나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 나온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스타나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 나온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책임은 대통령실에 있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후보가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 의사를 밝힌 문자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한 후보 측은 '당시 비공식 요구라 답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이후 일부 여당 원외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려고 시도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한 후보는 전날(7일) 연판장 사태와 관련해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기 바란다"며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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