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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이머 62% "게임 지출 늘어"...올해 64조원, 2028년 75조원 성장


니코파트너스, '中 게이머 행동 및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 공개
리사 핸슨 CEO "기업은 중국 시장 현 상황을 더 잘 이해해야"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중국의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게이머의 지출 또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PC 게임 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중국 게임 이용자는 3분의 2에 달했다.

니코파트너스 '中 게이머 행동 및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 [사진=니코파트너스]
니코파트너스 '中 게이머 행동 및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 [사진=니코파트너스]

8일 니코파트너스가 발표한 '中 게이머 행동 및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PC 게이머의 62%가 지난해보다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중 19%는 게임 타이틀 구매에 30%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억1590만명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0.9% 성장해 약 7억225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36%가 게임에 비용을 지불하며, 월 ARPPU(결제 이용자 평균 매출)는 16.11달러(약 2만2222원)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ARPU(이용자 평균 매출)은 63.34달러(약 8만7371원)였다. 니코파트너스는 향후 5년간 평균 2.1%로 성장해 2028년에는 73.51달러(약 10만1399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게임 이용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PC 플랫폼은 밸브의 '스팀(Steam)'이었다. 프리미엄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 79.5%가 스팀을 활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 전용 서비스인 '스팀 차이나'가 현지에서 제공되고 있는 반면, 약 80%에 가까운 이용자가 VPN(가상 사설망) 없이 스팀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 판호 허가를 통해 국내 게임사들이 주로 모바일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을 꾀했다면, 이제는 추가적으로 PC 게임도 고려해야한다"며 "최근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 기조가 PC, 콘솔 신작 발매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도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넥슨은 PC·콘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해 스팀 동시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 또한 지난달 27일 PC·콘솔·모바일 신작 '배틀크러쉬'를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중국 텐센트와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검은사막(PC)'의 중국 서비스를 중비 중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5일 펄어비스 검은사막의 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니 게임 이용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니코파트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약 6억5000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이용자 3명 중 2명이 매일 혹은 일주일에 수차례 미니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니코파트너스는 앞서 '중국 시장 모델 보고서(2024)'를 통해 중국 게임 시장이 올해 4.9% 성장해 498억달러(약 68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3.0% 성장해 2028년에는 550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 핸슨 니코파트너스 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PC 게임 부문에서의 게임 이용자 지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며 "이는 게임 마케팅과 수익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시사하며, 기업은 적절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중국 시장의 현재 상황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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