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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약 '엔블로', 글로벌 약보다 효과 커" 연구 성과 발표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美당뇨병학회서 임상 성과 발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연구 성과를 제84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류영상 조선대병원 교수가 제84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대웅제약 엔블로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경증 신장애 동반 당뇨병 환자 대상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포스터를 해외 의료진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류영상 조선대병원 교수가 제84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대웅제약 엔블로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경증 신장애 동반 당뇨병 환자 대상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포스터를 해외 의료진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ADA는 지난달 21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매해 비만·당뇨병 관련 대사질환 전문가 1만여 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이번 연구는 경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대웅제약의 엔블로와 글로벌 제약의 '다파글리플로진'의 당 조절 효과를 통합 분석했다.

발표를 진행한 류영상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는 "이번 발표로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인정받았다"며 "상대적 우위를 증명해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블로는 당뇨병 주요 관리 지표인 △공복 혈당(FPG) △당화혈색소(HbA1c) △소변 내 당 배출 양(UGCR)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에서 모두 대조군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 신기능 장애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 나이, 성별 등을 바탕으로 신장의 여과 능력을 추정한 값인 eGFR 수치 60~90㎖를 기준으로 했다.

엔블로는 투약 24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1% 포인트 넘게 떨어진 환자의 비율이 78.1%로 나타났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5.7%로 엔블로보다 낮았다. 당화혈색소 수치 역시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0.17% 포인트 더 낮게 나타났다. 공복 혈당 또한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5.03㎎/㎗ 만큼 더 많이 떨어졌다.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을 평가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에서도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약 31% 높은 배출량을 보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HOMA-IR(Homeostatic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약 60%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와 해외 학회의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산 신약 엔블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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