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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자자 보호 나선다…우선주 장외 매수후 상장폐지 결정


주가 급등락 문제·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 피해 방지 목적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한화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우선주를 장외 매수하고,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

㈜한화는 5일 이사회를 통해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170억원에 불과하며, 거래량이 미미해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 우선주다.

㈜한화는 시세조종 등 주가 급등락 문제와 최근 강화된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에 따라 우선주 주주들이 입을 수 있는 관리종목지정 또는 강제상장폐지 등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우선주 매입 후 상장폐지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 방지하고, 배당 여력을 늘려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수 가격은 과거 3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3만2534원)보다 24.5% 할증한 4만500원이다. 매수 가격은 주주에 대한 가치환원 관점에서 현재 시세와 주가 추이를 고려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검토를 통해 산정했다. ㈜한화는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구형 우선주주들로부터 양도신청을 받아 우선주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에너지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지분율 8% 상당의 ㈜한화 보통주 600만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 지분 9.7%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가에 적정 프리미엄을 가산해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5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한화에너지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포함된 이사회가 결정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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