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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대통령 불참 명분 만드려 개원식 무산"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거세게 항의한 것과 관련해 "내일 개원식을 무산시키려는 일종의 명분 쌓기 아니었나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는 표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는 표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사진=뉴시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된 마당에 대통령이 국회에 오기 좀 껄끄럽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어제부터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며 "대통령 본인이 오겠다고 공식화했는데, 스스로 안 가겠다고 하면 약속을 파기한 사람이 되니까 여당이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7일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오는 5일 22대 국회 개원식, 오는 8~9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개원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다시 공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노 대변인은 다음 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9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여야가 다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이 유지될 지 취소될 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이 언제쯤 확정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내일이 금요일이고, 그다음이 주말이니까 아마도 내일 일정 조율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대정부 질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국민께 매우 송구한 부분"이라면서도 "첫날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파행이 벌어져, 그 여파가 연쇄적으로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같은 판단을 했는데 (대정부질문) 첫날 두 번째 안건(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이튿날에 첫 번째 안건으로 올라가고 그날 첫 번째 안건이었던 대정부 질문이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 4법 처리 계획'에 대해선 "7월 임시국회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 처리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여야가 의사일정에 대해 재조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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